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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도 싱하이밍 비판…정성호 "이재명, 中 대사 발언 지적했어야"


입력 2023.06.13 14:55 수정 2023.06.13 14:5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싱 대사 태도·발언 적절치 못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저녁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예방해 관저를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회동 자리에서 등장한 발언이 '굴욕 외교'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 대표가 거기(발언)에 대해 좀 더 그 자리에서 문제점을 지적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지적했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싱 대사의 발언이 국가 간 해서는, 더구나 대사로서 해서는 안 되는 부적절한 발언 아니겠나. 또 싱 대사가 과거에도 굉장히 과격한 발언을 많이 했지 않나"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싱 대사의 태도나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대사면 양국 수교 국가 사이 우호를 증진시키고 상호 이익을 서로 증진시키는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당내 일각에서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의 시각을 돌리기 위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주한 일본대사의 회동에 '친일 프레임'을 씌운 데 대해서는 "여당의 당대표가 외국 대사를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것을 가지고 우리가 친일이다 아니다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 대표가 중국 대사와 만난 것을 친중, 사대주의라 비판하니 거기에 비유해 친일, 숭일 아니냐고 하는데 여야, 제1야당과 정부여당이 그런 식으로 공방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며 "한중관계가 굉장히 나쁜 상황인데 나쁘게 된 원인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중국 문제와 관련해, 특히 대만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과하게 나가지 않았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 여파로 중국과의 수출, 무역 문제 등 여러가지가 심각한 문제가 많다. 공식 학술회의조차도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생과 경제를 책임져야 할 여당이 이걸 계기로 한중관계를 악화시키려는 발언을 너무 무책임하게 하는 것 같다"고 여당을 재차 공격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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