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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PT 지각 논란'에 "국내 선동세력 왜곡 정보…개탄"


입력 2023.06.21 20:06 수정 2023.06.21 20:18        데일리안 파리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 영상 일부가 먼저 상영 돼 '지각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일부 국내 선동세력이 왜곡된 정보를 흘리면서 곁가지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라며 "참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파리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레젠테이션(PT)이 시작되기 이전에 윤 대통령은 이미 대기실에서 대기 중이었다. 늦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4차 경쟁 PT는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이탈리아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이 미처 행사장에 입장에 자리에 앉기도 전에 무대 스크린에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이 1분간 상영된 것은 BIE 측의 단순한 해프닝(실수)이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PT) 시간이 안 됐는데도 동영상이 상영됐고, 그걸 보던 (BIE) 사무총장이 당황해서 (손짓으로) 엑스자를 그렸다"며 "파악을 해보니 기술 총괄이 그냥 틀었다고 한다. 이것은 다 BIE 내에서 이뤄진 일이고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영상이 돌아가자 사회자가 어딘가로 팔을 휘젓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 사회자는 잠시 뒤 "양해 부탁드린다. 죄송한 말씀 드린다"며 "영상이 제가 신호를 주기 전에 시작돼 버렸다. 지금 한국 대표단이 입장하고 있다"고 장내 방송했다.


그는 "(한국 대표단이 입장을 마무리 한 뒤) PT를 시작할 수 있겠다"고 했다.


사회자는 윤 대통령 일행이 모두 착석한 뒤에야 "이제 2030 부산엑스포 PT를 시작하겠다"며 "한국 대표단에게 발언권을 드리겠다. 부탁드린다"고 PT 시작을 정식으로 알렸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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