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봉현 로비 의혹' 기동민 "1억 수수, 공상과학소설"


입력 2023.06.23 16:59 수정 2023.06.23 21:55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동민 "공소사실 자체 인정할 수 없어…범죄자 번복된 진술 기반"

재판부, 다음 공판서 증인 신문 계획…김봉현 및 이강세 출석할 듯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시스

'라임 펀드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로비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기 의원은 "공상과학 소설"이라며 검찰 기소에 불만을 토로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 의원은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유미 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소사실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 범죄자의 세 번 번복된 진술에 기반한 거라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 다 공상과학 소설"이라고 말했다.


기 의원은 20대 총선 때인 2016년 2∼4월 선거자금과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의 양복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회장과 이강세(61)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는 이달 7일 별개로 심리하는 자신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기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한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까지 증거목록을 정리하는 등 심리 계획을 확정한 뒤 김 전 회장과 이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8월 11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