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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전설’ 장미란, 문체부 차관 발탁에 체육계 반색


입력 2023.06.29 13:58 수정 2023.06.29 13:5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 체육과 관련 분야 발전 기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된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 ⓒ 대통령실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설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깜짝 발탁되자 체육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체육계 주요 인사들은 29일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 체육과 관련 분야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체육인으로 한 사람으로서 장 신임 차관이 체육 행정을 잘 이끌어가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겸 대한탁구협회장은 “장미란 차관은 원래 체육 정책에 관심이 많았던 분이다. 교수로서 여러 경험을 쌓아 차관 임무도 잘 해내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앞두고 차관의 역할이 중요할 때인데 갈수록 쇠퇴하는 엘리트 체육에 더 눈에 띄는 정책으로 희망을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스포츠인으로 국민들의 신망이 높으신 분이 체육 행정의 중책을 맡으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체육 현장에 계셨던 만큼 다양한 종목과 현장의 특성을 구석구석 살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자철 KPGA 회장은 “장미란 문체부 2차관 발탁은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인선이다. 역도에서 이뤄낸 업적은 물론 비인기 종목 후원, 사회 배려 계층을 위한 활동 등 은퇴 이후 걸어온 길은 우리나라 정책 홍보와 체육, 관광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김정태 KLPGA 회장은 “체육 현장에서 경험과 훌륭한 인품을 바탕으로 체육계 혁신과 스포츠 산업 육성에 큰 힘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성용 대한역도연맹 회장은 “현역 시절부터 기량도, 성품도 최고였던 장미란 차관 임명을 축하드린다”며 “역도 선수 장미란은 타고난 재능을 엄청난 노력으로 더 키워 올림픽 금메달 쾌거를 이뤘다. 행정가로서도 한국 스포츠를 위해 큰일을 하시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스포츠 스타가 정부부처 차관에 기용된 건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한국 사격의 전설’ 박종길,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던 최윤희 문체부 2차관에 이어 이번 장미란 차관이 세 번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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