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차관, 대선 지지
경력에 보은 인사 논란"
국민의힘은 1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를 향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도를 넘은 비판에 "문재인 정권에서 2019년 임명한 최윤희 전 문체부 차관 역시 운동선수 출신이었다"고 지적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어떠한 정치 활동이 없었던 장미란 선수에 비해 최 전 차관은 제19대 대선에서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경력 때문에 보은 인사 논란까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수영선수 출신인 최윤희씨는 지난 2019년 12월 문재인 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 임명돼 2020년 12월까지 1년 간 차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일부 개딸 및 야권 극렬지지자들은 장 교수를 두고 '윤석열 부역자, 친일파 전향'이라고 비판한다"며 "또 '역도 선수가 뭘 아느냐, 운동선수가 뇌까지 챙기며 살긴 어렵다'는 스포츠 비하와 인신공격에 이르는 묻지마 비난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장 교수는 지난 29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됐다. 이 인사가 발표되자 마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장 교수가) 행정에 대해 무엇을 아냐" "그냥 학교에 남을 것이지" "바지 차관이냐"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장 교수는 상대적으로 작은 체격을 극복하고, 세계역도선수권대회 4연패, 2008 베이징 올림픽 세계신기록 등 각종 대회에서 국위를 선양한 대한민국 영웅"이라며 "2012년 올림픽 당시 무려 9명의 선수가 금지 약물을 사용했지만 그 사이에서도 정정당당한 승부로 동메달을 획득했던 장 교수는 페어플레이의 상징으로 불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교수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탈북 청소년, 학교 폭력 피해 학생, 소외 지역 아이들과 함께 장미 운동회를 개최하며 사회 환원을 실천해 왔다"며 "윤석열 정부의 문체부 2차관으로 손색없는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자가 불어넣을 공정한 행정의 새바람을 기대하고 응원한다"며 "국민의힘 또한 장미란 이라는 국민 영웅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공정과 상식을 지키며,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