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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 황대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도민 뜻 물어보자"


입력 2023.07.11 20:27 수정 2023.07.11 20:27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경기도와 도교육청 동시 도민 투표 제안

투표 결과 토대로 "경기도 차원 대책 마련해야"

경기도의회 민주당 황대호 수석대변인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황대호 수석대변인이 11일 열린 제37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도민 투표를 통한 경기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 의원(수원3)은 먼저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와 관련해 "보고서는 애초부터 일본 정부 요청으로 해양방류를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성격으로 작성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염수 방류가 적정한가를 가늠할 결정적인 근거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대한 기술적 검증이 빠졌으며 사람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도 했다. 황 의원은 “엉뚱하게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일본의 극우 정부보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몇몇 지방의회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는 국가보안법처럼 금단의 언어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이곳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그리고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나서야” 한다며 “찬반 의견을 포함해 해양 오염수 방류를 막는 방안부터, 방류가 시작되었을 때의 피해 범위, 대상, 검증방안, 대책 마련 등의 여론조사도 포함한 도민투표를 실시하자"고 했다.


경기도교육청에도 투표를 제안한 황대호 수석대변인은 “도민투표의 결과를 토대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17개 광역의회와 함께 연대하고 대응할 방안들을 모색해야 한다”며 “여야가 힘을 모아서 1400만 경기도민과 학생들이 스스로의 손으로 미래를 결정하고, 그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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