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 있는 지표 219개 수집
39개 대표지표 채택한 뒤
최종 10개로 추려 발표
국민통합위원회(이하 국통위)는 7일 국민통합과 분야별 사회갈등 수준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국민통합지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국통위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사회갈등 인식조사는 과거 자료를 바탕으로 국제 비교에만 치중되거나 사회 흐름이 반영되지 못하는 등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며 "이에 위원회는 대표성이 떨어지는 지표로 도출된 단편적이고 왜곡된 조사 결과들이 결국 사회갈등 수준으로 과다(과대) 대표 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보고 2022년 출범과 동시에 국민통합지표 연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국통위는 우선 기존 국내외 지표 가운데 공신력 있는 지표 219개를 수집한 뒤, 39개의 대표지표를 채택해 지표 객관성을 높였다.
이후 5가지 선정 원칙에 따라 전문가 조사 및 국민 조사를 거쳐 국민통합 △세계행복지수(World Happiness Report) △환경갈등 인식(사회통합실태조사) △소수자 관용성(국가포용성지수) △공정성 인식(사회통합실태조사) △자살률(국민 삶의 질 지표) △이념양극화(The Manifesto Project) △성불평등지수(GII, Gender Inequality Index) △지니계수(국가발전지표) △신뢰 인식(사회통합실태조사) △부패인식지수(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 등 '10대 지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원칙으로는 △대표지표의 희소성·가독성 △객관지표와 주관지표의 균형 △전문가 조사 결과 토대 국민 조사 결과 보완사용 △국민통합 하위 요소와의 균형성 고려 △중복성이 높은 복수지표 지양 등 '5가지 사안'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국통위는 "선정된 국민통합지표는 국민통합과 사회갈등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국민에게 알기 쉬운 정보 전달과 데이터 기반 국민통합정책 실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각 분야 국민통합 및 사회갈등 연구자와 정책담당자·언론·국민 등 모두가 쉽고 유용하게 국민통합지표를 사용함으로써 국민통합과 사회갈등 수준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은 매우 복합적인 원인을 갖고 있다"며 "국민통합과 사회갈등 해소의 노력이 국민 모두의 일상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민통합지표가 다방면으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통위는 국민통합과 사회갈등을 국민이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달 다양한 주제를 지표 및 데이터로 분석한 보고서를 인포그래픽과 함께 홈페이지에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