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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살인예고' 글 작성자 6명 구속…10대 2명 포함


입력 2023.08.09 10:07 수정 2023.08.09 10:07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검경, 신림동 흉기난동 이후 유사 범죄 예고한 글 작성자 추적·검거

범죄 사실 구체성 및 상당성 따져 구속

피의자들에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살인예고 혐의 적용

대검 "온라인상 살인 예고 위협글 게시,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어"

흉기 난동과 살인 예고 게시물 등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서울 강남역 지하쇼핑센터에서 경찰특공대 대원들이 순찰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 2개를 소지한 채 돌아다니다가 검거된 19세 남성 등 인터넷에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해 불특정 다수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6명이 구속됐다.


9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이날까지 전국에서 '살인 예고' 글 작성자 중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경찰은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부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온라인상에 유사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이들을 추적, 검거해 범죄 사실의 구체성과 상당성을 따져 구속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살인예고 등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달 27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20대 남성이 구속된 것을 시작으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 2개를 소지한 19세 남성도 이달 6일 구속됐다.


7일에는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한 30대 남성과 부평 로데오거리에서 여성 10명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놀이동산에서 범행을 예고한 19세 남성과 신림역에서 범행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도 8일 구속됐다.


대검은 "온라인상 살인 예고 위협글 게시는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다"며 "국민 불안을 증폭하고 경찰력과 치안 행정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드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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