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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함 과시한 신지애…AIG 여자오픈 단독 3위


입력 2023.08.14 10:29 수정 2023.08.14 10:2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신지애. ⓒ AP=뉴시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리빙 레전드’ 신지애(3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또 한 번 상위권에 올랐다.


신지애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월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AIG 여자오픈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우승자는 14언더파 274타의 압도적 성적을 적어낸 미국의 릴리아 부였고 찰리 헐이 신지애보다 1타 앞선 8언더파 280타로 2위에 올랐다.


2000년대 중반 KLPGA 투어에 데뷔해 한국 무대를 지배한 신지애는 이후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LPGA 투어에서만 11승을 기록한 뒤 2014년부터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부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다시 얼굴을 내밀고 있는 신지애는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더니 이번 브리티시 오픈에서도 3위에 올라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날까지 상위권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던 김효주는 양희영과 함께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를 기록,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기대했던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은 올 시즌 나오지 않았고,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에 등극한 전인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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