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도 ‘소금 품귀’…당국 “이성적 소비 필요”

소금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본격 시작되면서 강력한 우려를 표했던 중국에서 최근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소금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매체 제일재경은 이날 오후 1시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이후 중국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 곳곳에서 소금이 품절 상태로 나타났다.

메이퇀, 허마, 딩둥마이차이 등 식료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몰에서는 ‘소금’을 검색하면 ‘상품을 살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 핀둬둬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구매 가능량을 1개로 제한하기도 했다.

제일재경은 이미 한국에서 소금 가격 급등과 사재기 현상이 있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바다 오염 우려에서 비롯한 사재기가 벌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베이징일보는 중국 남동부 푸젠성 푸저우시에서 주민들이 소금을 사기 위해 상점에 몰리면서 재고가 떨어지는 경우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푸젠성은 중국 내에서도 불안감이 특히 심안 해안 지역에 위치해 있다.

푸저우시 상무국은 “계속해서 전력으로 공급 가격을 안정시킬 것이고 식용 소금 물량도 충분한 상태”라며 “시민들은 이성적으로 구매하고 유언비어를 믿거나 퍼뜨리지 말아야 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