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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련·中 이어 인도 탐사선 달 착륙…한국은 2032년 보낸다


입력 2023.08.25 13:58 수정 2023.08.25 13:58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달 남극 착륙은 인류 역사상 최초

한국은 2032년 무인 탐사선 쏠 계획

찬드라얀 3호 상상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미국과 옛 소비에트연방,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특히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한 국가라는 영예를 안았다.


인도의 달 남극 착륙 성공으로 전 세계 달 탐사 경쟁이 재점화했다. 지난 40여 년간 미국, 러시아, 유럽이 주도했던 우주탐사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 4분 달 남극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달 남극은 태양의 그림자에 가려져 아폴로 11호가 착륙한 중앙 지대보다 착륙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어느 나라도 이전에 달 남극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달 탐사를 주도해온 미국, 러시아, 중국은 인도에 허를 찔렸다. 달 남극에는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달의 물을 활용하면 식수와 산소, 로켓 연료로 사용되는 수소를 우주에서 조달할 수 있어 심우주 유인 우주 탐사 가능성을 높인다.


여기에 달은 희토류와 헬륨3과 같은 고부가가치 자원의 보고인 만큼 달 탐사는 곧 미래 우주자원 개발 경쟁의 주도국으로 나가는 첩경이 될 수 있다.


한국은 2032년 자체 기술로 제작한 무인 탐사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032년까지 달 착륙선 개발 사업에만 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1단계 사업으로 2030년에 달 주변을 위성처럼 도는 달 궤도선을 보내고, 이듬해 시험용 달 탐사선을 제작해 달 착륙 가능 여부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가장 큰 기술적 과제는 달 탐사선 제작이다. 한국은 착륙선을 만든 경험이 없지만 전문가들은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우리 위성 제작 기술을 고도화하면 사업 일정 내 착륙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무인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미국·러시아(옛 소련)·중국·인도 등에 이어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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