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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패싱’ 클린스만 감독 “조규성·황희찬 합류 무리 없어”


입력 2023.08.28 15:10 수정 2023.08.28 15:1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소속팀 경기서 부상 입은 선수들, 9월 합류 문제없을 듯

클린스만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근 재택근무 논란과 기자회견 패싱으로 구설에 오른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소속팀 경기를 뛰다 부상을 입은 조규성(미트윌란)과 황희찬(울버햄튼) 등 일부 유럽파 선수들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 없이 보도자료로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참가 명단을 발표한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부상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 알렸다.


그는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돼 소속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조규성은 지난 21일 소속팀 경기서 경기 시작 19분 만에 허벅지 통증으로 물러났다. 황희찬은 지난 26일 에버턴과 원정 경기서 햄스트링 부상로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만약 정상적으로 기자회견이 열렸다면 조규성과 황희찬의 부상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높았는데 클린스만 감독이 미리 두 선수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황선홍호와의 교통정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된 일부 선수들의 소집 문제를 대한축구협회와 여러차례 논의했다. 그 결과 백승호, 송민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은 이번 유럽 원정에는 부르지 않지만, 설영우와 홍현석은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소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웨일스전이 끝난 뒤 다른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도 가급적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준비를 잘 해서 대회에서 목표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처음 A대표팀에 선발된 김준홍, 김지수, 이순민에 대해서도 코멘트를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준홍 골키퍼는 8월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파주 소집 훈련 때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직접 기량을 확인하고 선발했다. 김지수는 내가 직접 만나 확인했는데 이 두 선수는 당장 즉시 전력감이라기 보다 앞으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지켜보고자 발탁했다”며 “이순민은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다. 이런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은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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