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성 승전의 기록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6일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처인성역사교육관 광장에서 봉행된 '2023 처인승첩 기념 김윤후 승장 추모 다례재'에 참석해 몽골 침략에 맞서 싸운 고려시대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을 추모했다.
다례재는 대몽항쟁에서 처인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와 (사)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가 주최한 행사다.
이 시장은 추도사에서 "1232년, 침략한 몽골군을 격파한 김윤후 승장과 부곡민들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호국정신을 배우고 기리고자 하는 오늘의 행사는 참으로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렇게 추모다례재를 통해서 김윤후 승장을 추모하는 까닭은 명백하다. 외세 침탈을 다시는 허용할 수 없다는 각오, 외세의 어떤 침탈이 있어도 리더가 리더십을 발휘하고 모든 국민들이 일치 단결한다면 충분히 격퇴할 수 있다는 교훈을 되새기고, 우리 후손들에게 안전한 나라,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처인성 승리와 관련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좀 더 많이 알아야 한다. 교과서에도 더 많이 실려야 한다. 용인시민들이 다함께 노력하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처인성에 와서 800여 년 전의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의 호국정신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일대의 모습을 보다 의미 있게 바꿀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다례제는 단경예술단의 진혼무를 시작으로 삼귀의례, 헌다와 헌화, 처인승첩 소개, 봉행사, 기념사, 추도사, 축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장인 법경 스님은 봉행사에서 "위태로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건 김윤후 승장과 처인 부곡민들의 헌신은 우리에게 큰 교훈과 감동을 주었고, 임진왜란과 항일 독립투쟁으로 이어졌다"며 "처인성을 잘 보존해 미래세대의 역사교육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