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역대 득점 28위’ 손흥민보다 높은 순도 16명밖에 없다


입력 2023.09.25 07:12 수정 2023.09.25 07:2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북런던 더비서 2골 몰아치며 값진 무승부 이끌어

통산 득점 공동 28위 상승, 골 결정력 순도 높아

북런던 더비서 멀티골을 터뜨린 손흥민. ⓒ AP=뉴시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인 ‘북런던 더비’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순위가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하락했으나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 중인 토트넘은 캡틴은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작성한 뒤 이번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골로 신고, 6경기 5골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6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2골을 보탠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08번째 골을 달성했다. 종전 대런 벤트와 함께 통산 득점 부문 공동 30위였던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107골)를 제치고 피터 크라우치와 함께 공동 28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EPL 273경기에 출전했고 108골을 넣어 경기당 0.39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 틀어서도 매우 뛰어난 골 결정력이라 할 수 있다.


EPL 통산 득점 순위 및 경기당 득점. ⓒ 데일리안 스포츠

먼저 통산 득점 최상위권에 랭크된 앨런 시어러(260골, 0.59골)를 비롯해 해리 케인(213골, 0.67골), 웨인 루니(208골, 0.42골), 앤디 콜(187골, 0.45골), 세르히어 아구에로(184골, 0.67골)는 손흥민보다 높은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1~5위에 위치할 수 있었다.


이어 통산 득점 6위인 프랭크 램파드는 177골을 몰아쳤으나 출전 수가 609경기에 달해 경기당 골은 손흥민보다 훨씬 낮은 0.29골에 불과하다. 물론 램파드의 포지션이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득점 랭킹 상위권에 위치한 선수들 중 손흥민보다 골 결정력이 높았던 선수는 고작 16명에 불과하다. 즉,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지니고 있기에 EPL서 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한다면 통산 득점 순위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당장 손흥민이 1골만 더 넣으면 27위의 라이언 긱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특히 20위권에는 선수들의 득점이 촘촘히 몰려있기 때문에 손흥민이 시즌 20골을 넘어선다면 20위권 이내 진입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