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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 4연패 놓쳤지만’ 바통 이은 오상욱 금메달 [항저우 AG]


입력 2023.09.25 22:17 수정 2023.09.25 23:1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오상욱, 5년 전 맞대결 패배 설욕하며 개인 첫 금메달

구본길 2010 광저우 대회부터 이어진 연속 우승 중단

금, 은메달을 나눠가진 오상욱과 구본길. ⓒ 뉴시스

비록 구본길의 대회 4연패는 무산됐으나 다행히 대표팀 후배 오상욱이 뒤를 이었다.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이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 구본길을 15-7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재도전 끝에 얻은 값진 금메달이었다.


오상욱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결승서 구본길과 만났다. 당시 결과는 1점 차 석패. 하지만 5년만의 재대결에서는 후배 오상욱이 승리하며 개인전 첫 우승의 영광을 품는데 성공했다.


반면, 구본길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부터 시작된 남자 사브르 개인전 연속 우승이 이번 대회서 끊겨 아쉬움이 남고 말았다.


우승을 차지한 오상욱은 16강서 사우디의 아델 알무타이리를 맞아 15-6으로 가볍게 제압했고 8강 무사 아이무라토프(우즈베키스탄, 15-11승)전에 이어 준결승서도 이란의 모하마드 라흐바리를 15-11로 따돌리며 여유 있게 결승에 선착했다.


금, 은메달을 나눠가진 오상욱과 구본길. ⓒ 뉴시스

이와 달리 구본길은 8강서 개최국 중국의 선전펑을 상대로 고전 끝에 15-14로 승리했고, 준결승전 역시 유시프 알샤믈란(쿠웨이트)을 상대로 경기 초반 1-5로 뒤지다 간신히 역전에 성공하며 오상욱을 만날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도 오상욱이 압도했다. 오상욱은 구본길과 경기 초반 대등한 양상을 보이다 6-7로 뒤진 상황에서 한 발 빠른 공격을 퍼부었고 순식간에 내리 9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 펜싱은 전날 열린 여자 에페에서도 태극마크끼리의 결승전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최인정이 금메달, 송세라가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대회 초반 펜싱 대표팀은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하나를 수확한 가운데 26일에는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개인전을 통해 메달 추가에 나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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