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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원내대표 경선 전격 불출마 선언…"단일후보 힘 모을 때"


입력 2023.09.26 07:48 수정 2023.09.26 07:50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엄중한 시기 당의 단합 위해야"

"내가 내려놓는 것이 출발 되길"

26일 오후 2시 원내대표 선거

의총 앞두고 새벽 전격 '불출마'

우원식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국제공동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면서 26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4인 후보 중 최다선(4선)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하나가 되기를 바라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우 의원은 "민주당이 위기이다. 위기 상황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개혁과 통합을 동시에 이뤄갈 원내대표에 대한 의원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원내대표 선출이 경선을 통한 대결이 아닌 선출 자체가 당의 단합에 기여 해야 한다는 바람을 나 또한 깊이 공감했기에, 이미 원내대표를 했던 사람으로 고민 끝에 책임감으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다만 우 의원은 "이 엄중한 시기에 여전히 당의 단합을 위해 경선이 아닌 단일후보 방식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내가 내려놓는 것이 그 출발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당초 원내대표 경선에는 김민석·홍익표·우원식·남인순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4인 후보 모두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 우 의원은 "위기의 순간 어렵게 당대표를 중심으로 모인 단합의 에너지가 흩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노력했으나,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라며 "세 분 후보께 호소드린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당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통한 개혁과 통합의 길을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한다. 이에 따라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김민석·홍익표·남인순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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