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패하자 라켓 코트에 내리치며 분풀이
경기 직후 상대와 악수 거부로 눈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악수 거부’ 논란을 일으킨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에 대해 선수단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최윤)은 “지난 25일 진행된 테니스 남자 단식 32강전(한국 권순우 대 태국 삼레즈 카시디트) 경기 종료 후 발생한 권순우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대회 종료 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에게 1-2로 패하자 라켓을 코트에 여러 차례 내리치며 분풀이했다. 또한 경기 직후 기다리고 있던 삼레즈와 악수를 거부하는 비매너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권순우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개한 사과문에서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경기 후에 보인 행동들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