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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 차려주고 무시해서"…추석 앞두고 아내 수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 '70대男'


입력 2023.09.27 13:39 수정 2023.09.27 14:01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26일 오후 1시 인천시 연수구 아파트서 발생…말다툼 하다가 홧김에 범행

경찰 "범행 동기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방침…유족 심리치료 지원 예정"

경찰청ⓒ데일리안DB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말다툼을 벌이다 아내를 살해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79)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시께 인천시 연수구 아파트에서 아내 B(79)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가족에게 전화해 "아내를 죽였다"는 취지로 말했고,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아내가 밥을 차려주지 않았다"며 "무시하는 말을 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A씨 부부는 최근까지 자녀와는 따로 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추가로 조사한 뒤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유족에게 심리치료 등 지원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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