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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연 퇴장에 분노한 벨 감독 “심판 판정에 의구심” [항저우 AG]


입력 2023.09.30 23:00 수정 2023.09.30 23: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전반 41분 손화연 퇴장 이후 후반에만 3골 내주고 패배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콜린 벨 감독. ⓒ 대한축구협회

석연치 않은 판정 속 여자축구 남북 대결에서 패한 여자축구 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심판을 향해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북한에 1-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998 방콕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서 25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지 못하고 씁쓸히 퇴장하게 됐다.


또한 2010 광저우 대회부터 3회 연속 아시안게임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여자축구는 13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겪게 됐다.


한국은 이날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북한 리혜경의 자책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20분 북한 리학에게 프리킥 실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의 팽팽했던 경기는 전반 41분 손화연(현대제철)이 석연치 않은 판정 속 퇴장 판정을 받으며 급격히 승리의 추가 북한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40분 손화연이 상대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북한 골키퍼 김은휘와 부딪혔는데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미 경고가 한 차례 있었던 손화연은 다소 억울한 퇴장을 당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36분 내준 역전골을 시작으로 후반 45분과 후반 추가시간 4분에 릴레이 골을 헌납하며 1-4로 완패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벨 감독은 “이 장면이 옐로카드라는 데 이견이 있다”며 “이런 심판이 과연 훌륭한 심판일까에 대해 의문”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는 심판 판정이 중요했는데, 적절했는지 의문이다. 특히 마지막 7∼8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심판 판정에 의구심이 든다. 이런 대회에는 좀 더 전문적인 심판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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