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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대명사 함정우 “딸과 우승 사진 찍고 싶다”


입력 2023.10.05 14:54 수정 2023.10.05 14: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함정우. ⓒ KPGA

올 시즌 꾸준히 상위권에 노크하고 있는 함정우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 첫 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함정우는 5일 경기도 여주 소재 페럼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보기는 고작 1개, 버디를 6개나 잡아낼 정도의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이었다. 2년 전인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함정우는 우승 기억을 떠올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3승째에 도전한다.


1라운드를 마친 함정우는 “러프도 길고 날씨도 추워 쉽지 않았다. 그래도 페어웨이를 잘 지켜 이 정도 성적을 만들 수 있었다. 짧은 거리의 퍼트는 잘 안됐지만 긴 거리 퍼트감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5언더파의 스코어가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힌 함정우다. 그는 “생일인 것 같다”라고 웃은 뒤 “이 코스에서 이보다 더 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최종라운드까지 5언더파라는 스코어를 유지하고 싶다. 점점 더 그린도 딱딱해지고 핀 위치도 어려워질 것이다. 머리를 잘 쓰는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변별력을 요구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이성을 잃고 달려가면 큰일 난다”라고 웃음지어 말했다.


함정우. ⓒ KPGA

대회가 열리고 있는 페럼 클럽은 지난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열렸던 장소. 하지만 코스의 난도는 전혀 다르다는 게 함정우의 설명이다.


함정우는 “(과거에 비해)이번 대회 코스 난도가 제일 높다. 러프에 공이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다. 러프에 들어가면 무조건 보기라고 생각해야 한다”라면서 “러프 길이도 길다 보니 페어웨이도 평소보다 좁아 보인다. 아침에는 정말 추웠는데 날씨의 영향으로 코스가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소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동안 뒷심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지금도 만족한다. 우승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승을 하면 좋기는 하다”라며 “올해가 가기 전 우승하고 싶다. 3월 태어난 딸 아이인 소율이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사진 찍고 싶다. ‘iMBank 오픈’에서 우승한 허인회 선수, 지난주 KLPGA투어에서 우승한 박주영 선수가 부러웠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기술적으로 예리한 아이언샷을 구사하고 싶다고 밝힌 함정우는 “올 시즌 매 대회 컷통과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일단 컷통과가 목표다.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에도 선두권에 위치해 경쟁력 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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