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재옥·박대출 등 김태우 후보 지원
野 홍익표·정청래 등 진교훈 후보 지원
이재명, 유세참여 일정 '건강문제' 취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마감일인 7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김태우 후보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올랐다.
윤 원내대표는 "김 후보는 민주당 구청장들이 하지 못한 일을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며 "강서구의 재정 자립도가 약한 점을 고려해 중앙정부와 서울시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여당 소속 후보이자 윤석열 대통령과 핫라인으로 소통하는 저 김태우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청래·서영교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진교훈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당초 이재명 대표도 지원 유세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건강 문제로 예정된 일정 2시간 전 돌연 불참 의사를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마곡나루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진 후보는 집은 다른 데 있고 여기서 오피스텔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강서구에서 19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 후보가 실제론 경기 성남 분당과 서울 성수동에 각각 10억원 이상의 아파트를 보유했지만, 강서구에서 보증금 1000만원 전세를 살고 있는 점을 비꼰 것이다.
이번 보궐선거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초전 심판 성격이라고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1년 5개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확실한 심판이 될 것"라고 말했다.
민주당 진 후보는 "뜨내기처럼 왔다가는 사람을 원하시나, 강서에서 19년을 산 동네 사람 진교훈을 원하시나"라며 "강서구의 역사를 아는 사람, 낮은 자세로 여러분을 섬기는 사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진짜 일꾼을 강서구청장으로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사전선거 누적 투표율은 21.1%다. 전날(6일)부터 진행된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은 오는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