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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쏟은 안세영, 숙적 천위페이 무릎 꿇리고 2관왕 [항저우 AG]


입력 2023.10.07 23:52 수정 2023.10.08 06:4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안세영 금메달. ⓒ 뉴시스

한국 배드민턴의 현재이자 미래인 안세영(21, 랭킹 1위)이 부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끝내 금메달에 손을 내밀었다.


안세영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서 중국의 천위페이(랭킹 3위)를 맞아 세트 스코어 2-1(21-18 17-21 21-8)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은 1994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위업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두 차례 금메달이 나온 반면, 남자 단식에서는 아직 금메달이 없다.


안세영은 1세트 후반 무릎 부상을 안고 고전을 펼쳐야 했다. 천위페이의 공격을 퍼올리는 과정에서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투혼을 발휘해 1세트를 따냈으나 2세트서 상대 공격을 따라가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안세영 금메달. ⓒ 뉴시스

하지만 3세트에서 세트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퍼부은 안세영은 순식간에 5점 차 리드를 잡았고 당황한 천위페이가 스스로 무너지면서 싱겁게 승부가 나고 말았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잇따라 천위페이에 패했던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내며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안세영은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수확, 이번 대회 2관왕으로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 그리고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서 은메달 2개, 남자단체 및 혼합복식,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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