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이버 래커는 이렇게 끝날 것…열등감으로 거짓말만 일삼아"
"내 주변인들 비롯해 좋아하는 연예인들…김용호로 인해 고통 받아"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고(故) 김용호의 사망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근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김용호 사망 소식을 전한 기사를 게시하며 "사망 XXXX!"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모든 사이버 래커는 이렇게 끝날 것"이라며 "열등감으로 거짓말하다가 결국 XX다"고 했다. 사이버 래커는 온라인상 이슈가 된 사건을 무분별하게 콘텐츠화하는 유튜버 등을 뜻하는 멸칭이다.
이근은 또 김용호 사망과 관련해 "승리를 위하여. CHEERS(건배 또는 잘 가)"라고도 언급했다.
이근과 김용호는 깊은 악연이 있다. 3년 전 2020년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및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이근의 UN 근무가 조작이며 성추행 전과가 있다는 의혹 등을 폭로했다. 또 "유명 여배우와 과거에 사귀는 사이였다. 이근이 스카이다이빙 교육을 하다가 사망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에는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에 대해 "폴란드 호텔에서 조식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유튜브 촬영에 전념하고 있더라" 등 확인되지 않은 네티즌 목격담을 방송에 내보냈다. 이에 대해 이근은 "내 주변인을 비롯해 좋아하는 연예인들 또한 그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고 말하며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부산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쯤 김용호가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김용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시각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