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안보대화 개회사
"국제 안보 매우 불안정
국제사회 협력·연대 절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해 한반도 넘어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식 장관은 18일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사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대한민국이 '힘에 의한 평화' 기조하에 한국형 3축 체계 등 독자적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미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기초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보장하고 있다. 한미일 정상 간의 '캠프 데이비드 선언'을 통해 우방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불법적인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해서는 다자 협의체를 통한 세계 각국의 협력 또한 중요하다"며 "북한이 핵 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없고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뿐임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윤석열 정부 대외정책 목표인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신 장관은 "이번 서울안보대화의 주제는 '자유·평화·번영을 향한 협력과 연대'"라며 "자유·평화·번영은 전 세계와 인류의 보편적 가치다. 모든 인류가 동등하게 향유하는 자유를 인정할 때 국제사회의 평화도 함께 누릴 수 있다. 공동의 번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번 서울안보대화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장관은 국제 안보환경이 엄중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제사회 연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신 장관은 "국제사회 안보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난, 식량 수급문제 등 파급효과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는 새로운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기후변화·사이버·우주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도 전 세계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안보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 협력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