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고 및 서울대 법대 졸업 후 1983년 사법시험 합격
30년간 법관으로 재직… 신중한 성격·보수 성향으로 분류
헌재서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내릴 땐 합헌 의견 밝히기도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이상민 장관 탄핵 심판 주심도 맡아
다음 달 교체를 앞둔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석(62·사법연수원 15기) 헌법재판관은 법관 시절 '도덕 교사'라고 불렸을 만큼 원칙주의자로 평가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경북 칠곡 출신으로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3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과대학 79학번 동기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30년 가까이 법관으로 일한 이 후보자는 1989년 인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형사합의부장·파산수석부장, 서울고법 수석부장, 수원지방법원장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주관을 잘 드러내지 않는 신중한 성격으로 법원 내에서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2018년 10월18일 헌법재판관으로 취임했다.
이 후보자는 2019년 헌재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릴 때 합헌 의견을 냈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의 권한쟁의심판에서는 입법 취소 의견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헌법소원에서는 위헌 의견을 냈다.
최근에는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심판의 주심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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