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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5000만원 어치 금반지, 화단에 버려졌다…절도범 금은방서 훔쳐 숨겨


입력 2023.10.20 09:16 수정 2023.10.20 09:18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경찰, 지난 7월 발생한 금은방 절도사건 영상 공개

절도범, 훔친 귀금속 길가 쓰레기 더미와 화단에 숨겨

CCTV분석 끝에 하루 만에 붙잡아

경찰이 길가 화단에 버려진 봉지에서 발견한 금반지 등 귀금속ⓒ경찰청

금은방에서 도난 당한 금반지가 길가 화단에 버려진 검은 비닐봉지 안에서 발견됐다. 시가 약 5000만원 어치에 해당하는 귀금속이다.


19일 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7월 25일 경기 용인시 한 금은방에서 발생한 절도사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30대 남성 A 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금은방 앞에 도착한 뒤,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채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주위의 이목이 없는 틈을 타 미리 준비한 망치로 금은방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금은방 보안시스템이 작동해 경비업체에서 설치한 경비용 연막탄이 즉시 금은방 내부로 퍼지기 시작했지만 A 씨는 매장에 진열된 귀금속 5000여 만원어치를 순식간에 털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A 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길가에 오토바이를 버리고 미리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었고, 훔친 귀금속은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길가 화단 쓰레기 더미에 숨겨두기도 했다.


하지만 도난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CCTV등 영상 분석을 통해 범행 28시간 만에 A 씨를 체포했고 A 씨가 숨겨둔 귀금속도 먼저 발견해 냈다.


경찰은 "A 씨가 길가 쓰레기 더미에 숨긴 귀금속도 대부분 되찾아 피해 금은방에 돌려줬다"며 "A 씨에 대해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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