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2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 통해 입장 밝혀
"검찰 조사서 경력증빙 자료 생성과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진술"
"경력증빙 자료 내용이 제 활동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음을 인지하고도 제출한 건 인정"
"제가 인정한 부분은 공소장에 이미 명기…왜곡 보도되는 상황 안타깝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는 자신이 입시비리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 "제 입장이 변한 부분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20일 조 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입장문에서 "어제 '입시비리 혐의 모두 인정' 기사를 봤다. '조민이 검찰 조사 당시 일부 부인해 검찰이 기소했는데, 재판을 앞두고 양형을 고려해 태세를 바꿔 전부 인정한다'는 식의 기조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 씨는 "저는 검찰 조사 당시 1. 경력 증빙 자료 생성과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진술했고 2. 경력 증빙 자료 내용이 제가 활동한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음을 인지하고도 제출했음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제가 당시 법에 무지했기에 관행으로서 용인되는 부분인 줄 알고 제출했으나 이번 계기를 통해 반성하고 있음도 밝혔다"고 부연했다.
조 씨는 "검찰은 1번에 대해 기소하지 않았고 2번에 대해서만 기소했다"며 "제가 이미 인정한 2번은 공소장에 명기돼 있고 저는 그 공소사실을 인정한 것이며 제 입장이 변한 부분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저와 제 변호인들은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의거, 오로지 법정에서 모든 공방이 진행되길 희망한다"며 "법정 외에서 언론이나 SNS를 통한 의견표명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공판을 준비하는 서면의 내용이 무분별하게 유출되고, 나아가 그 내용마저 왜곡 보도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개 재판이므로 재판 과정에서 모든 입장이 드러날 텐데, 사전 서면 유출이나 추측 보도 모두 삼가 달라"며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