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소독제 ‘염소’와 고무 재질 ‘페놀’ 성분 반응
‘식품용’ 표시 확인과 스테인리스 용품 사용 권장
용인특례시는 가을 김장철을 앞두고 고무 재질의 호스와 장갑을 사용하면 김치에서 역한 냄새가 날 수 있다며 29일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시 상수도사업소 측은 수돗물 정수 과정에서 소독제로 사용하는 ‘염소’와 고무 재질의 장갑과 호스 등에 포함된 ‘페놀’ 성분이 반응하면 ‘클로로페놀’이 발생할 수 있다고 29일 설명했다.
‘클로로페놀’은 불쾌한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성분으로 가열해도 냄새와 맛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고무호스와 장갑 이외에도 고무로 만든 대야에 배추를 담아 수돗물로 씻을 경우에도 ‘클로로페놀’이 발생할 수 있다.
시는 이와 관련 고무 재질의 호스나 대야 대신 합성수지와 스테인리스 재질의 물품을 사용하거나 가급적 '식품용' 표시가 된 용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