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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까지 노린 전청조 "3천 주면 날 오픈하겠어"


입력 2023.10.31 02:01 수정 2023.10.31 02:0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42)의 재혼 상대라고 알려졌던 15세 연하 전청조 씨(27)가 남 씨 펜싱 학원의 학부모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려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채널A

30일 MBN에 따르면 투자 사기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전 씨가 펜싱 학원의 학부모에게도 접근해 사기를 치려고 한 정황이 포착됐다. 연회비 3000만원을 내면 스포츠 심리 상담을 해주겠다는 수법으로 다가갔다는 것.


전 씨는 자신이 상위 1% 고위층 자녀들을 상대로 스포츠 심리 상담 클럽을 운영한다며 학부모의 경제력을 살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전 씨는 자신에 대해 "16살에 대학 졸업, 19살에 정신과 전문의 수료"라고 소개했다고.


이에 학부모가 관련 이력을 요구하자 거듭 입금을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의 지인은 "전 씨가 '내(전청조)가 너(학부모)를 초이스하는 거지 네가 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연회비 3000만원을 입금하면 나에 대해 오픈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학부모는 "그냥 여기(남현희 펜싱아카데미) 보냈던 엄마들이 멘붕(멘탈붕괴)인 상태예요"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다만 아직까지 학부모 피해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전 씨를 상대로 제출된 고발 사건 2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또 다른 사기 의혹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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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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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늑곰 2023.11.15  10:14
    16살에 6년제 의예과를 졸업하고, 3년만에 인턴 레지턴트 다 끝내고 전문의를 딴다니 천재소년 두기도 울고 가겠다. 사기도 배운게 있어야 치는건데... 저렇게 어설프게 사기를 쳐도 속는 사람이 있다는게 정말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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