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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김포 서울 편입, 서울시민들이 판단할 문제"…6일엔 김포시장 회동


입력 2023.11.01 11:58 수정 2023.11.01 18:15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오세훈 "여러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시기…여러 우려가 있다는 것 잘 알아"

"김포시장 만나면 어떤 목표 갖고 편입 추진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판단할 것"

"편입이 서울시 미래도시경쟁력 및 삶의질 향상에 어떤 도움될지 연구 시작할 것"

"심도 있는 검토 거쳐 판단 근거 시민에 제공해야…작업이 비로소 시작하는 단계"

2024년 서울시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서울시민들이 판단할 문제이고 그에 앞서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 판단의 근거를 제공해드려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발표 설명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시기이고 여러 우려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도시가 발전하면서 주변 도시와 경계가 이어지는 연담화 현상을 행정체계 개편으로 담아내는 작업은 사실 굉장히 중요하다"며 "다음주 월요일(6일)에 김포시장을 뵙게 되면 김포시가 어떤 의미에서 어떤 목표를 갖고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는지 일단 들어보고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지점을 시작으로 해서 과연 편입이 서울시 미래 도시경쟁력에 어떤 도움이 될지, 어떤 역기능이 있을지, 삶의 질 향상에 어떤 도움이 될지 깊이 있는 연구를 시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서 판단의 근거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작업이 비로소 시작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 논의는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절차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김포 측이 경기북도가 아닌 서울 편입을 강조하면서 본격화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달 30일 김포에서 열린 신도시 교통대책 간담회에 참석해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거친다면 주민들 의견을 존중해 적극적으로 편입 절차를 당정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오는 6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면담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한 공식 제안이 있을 경우 검토한겠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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