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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만 이긴다면…kt가 꿈꿀 기적의 시나리오 [한국시리즈]


입력 2023.11.13 09:54 수정 2023.11.13 09:5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시리즈서 LG 상대로 1승 3패 기록하며 벼랑 끝 위기

6~7차전 선발 매치업에서는 kt가 단연 유리

플레이오프서도 2연패 뒤 3연승으로 대역전극

한국시리즈 5차전 kt 선발 고영표. ⓒ 뉴시스

벼랑 끝에 몰린 kt위즈가 과연 적지서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kt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서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KS) LG와 원정 5차전을 치른다.


앞서 kt는 KS 1차전을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이후 2~4차전을 내리내주며 3연패를 당했다. 1승만 더 추가하면 되는 LG의 우승확률은 무려 94%다.


1~3차전서 3경기 모두 LG와 한 점차 팽팽한 접전을 펼친 kt는 4차전을 4-15로 크게 내주며 힘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현재는 기세나 분위기로 봐도 LG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다만 kt 입장에서도 가정이긴 하나 5차전만 잡아낸다면 희망을 품어볼 수 있다. 5차전서 승리하면 일단 연패를 끊는 것과 동시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여기에 6~7차전 선발 매치업은 kt가 단연 앞선다. kt는 5차전 고영표를 필두로 6차전 윌리엄 쿠에바스, 7차전 웨스 벤자민이 대기하고 있다. 반면 LG는 6차전 선발은 미정, 7차전 선발은 임찬규가 유리하다.


당초 LG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0.1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된 토종 선발 최원태가 6차전 선발로 다시 나설 예정이었지만 점검 차원서 가진 4차전 등판서 1이닝 2볼넷 1실점하며 또 다시 불안감을 보였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당초 최원태를 6차전 선발로 올릴 계획을 철회했다. 남은 6~7차전 선발이 다소 불안한 LG와는 달리 kt는 외국인 투수 1,2선발을 출격시킬 수 있다.


벼랑 끝 위기에 놓인 kt. ⓒ 뉴시스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나 1승 3패로 밀리던 팀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까지 KS에서 17번 중 무려 16번이나 3승 1패로 앞선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3승 1패로 앞섰다가 우승하지 못한 사례가 딱 한 번 있었는데 2013년 두산이 정상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삼성에 3연패 하며 좌절했던 기억이 있다.


kt는 이미 플레이오프에서도 NC를 상대로 먼저 2연패 한 뒤 3연승으로 KS에 오른 저력이 있다. 일단 5차전 선발 고영표가 LG 선발 켈리와의 맞대결서 승리를 거둔다면 다시 흐름을 kt쪽으로 끌고 올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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