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 줘
게임 산업 경쟁력, 세계시장 선도하도록 뒷받침"
T1, 중국 누르고 7년만에 '통산 4번째 롤드컵 우승'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 e스포츠팀 T1에 축전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을 통해 "7년 만에 롤드컵 우승이자, 네 번째 롤드컵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네 개의 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혁·최우제·문현준·이민형·류민석 다섯 명의 선수가 하나가 된 모습은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줬다"며 "앞으로 정부는 게임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T1은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 LPL WBG(웨이보게이밍)으로 e스포츠 양대산맥 한중전으로 치러졌다.
이번 승리로 T1은 2013년과 2015년·2016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전 세계 최초로 롤드컵 4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결승전 MVP는 '제우스' 최우제 선수가 선정됐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올해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 서머 시즌 중 부상 등으로 오늘 이곳에 다시 서게 될 줄 몰랐다"며 "이 모든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해 준 팀원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고 끊임없이 응원해 준 팬들 앞에서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려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