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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김천, 부산 꺾고 K리그2 역전 우승…K리그1 승격 확정


입력 2023.11.26 18:56 수정 2023.11.26 18:5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리그2 2위 부산 승점 1차이로 제치고 우승

K리그2 우승을 차지한 김천상무. ⓒ 김천상무

김천상무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산아이파크의 추격을 따돌리고 K리그2를 제패했다.


김천상무는 26일 오후 3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김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71을 달성하며 K리그2 우승을 확정지었다.


동 시간에 경기를 치른 부산아이파크는 청주FC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70에 그쳤다.


김천은 지난 11일 경남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력 우승이 불발됐다. 26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후 부산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김천이 이랜드를 꺾고 승점 3을 챙긴 반면 부산은 청주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김천은 K리그2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김천은 2021년 K리그2 우승 이후 2023년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린 주인공이 됐다. 동시에 김천은 2022년 강등 이후 1년 만에 다시 K리그1에 복귀했다.


특히 김천은 정정용 감독 부임 후인 6월 10일 홈경기부터 11월 26일 홈경기까지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이 뿐만 아니라 9월 2일 충북청주전 한 경기를 제외한 11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홈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경기력이 좋아지자 관중 수도 함께 늘었다. 6월 10일 홈경기부터 11월 26경기까지 11승 1무를 거두는 동안 평균 관중은 계속해서 늘어났다. 6월 10일 전·후로 관중 수는 급변했다. 6월 10일을 기점으로 유료 관중 수는 43.79% 증가했다. 특히 승리를 거둔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정정용 감독 부임 전 대비 관중은 79.02%(홈 개막전 제외) 증가했다. 일반 관중 뿐 아니라 서포터즈 등 코어팬도 꾸준한 증가율을 보였다.


홈 관중 수 뿐 아니라 원정 응원 팬도 증가했다. 원정버스 탑승객, 현장 참여 김천 팬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전년 대비 가족 단위 팬 참여가 늘어났다. 원정에서도 홈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팬들은 선수단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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