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30일 오전 '상황판단회의' 열어 피해 발생 점검…경주에 현장상황관리관 긴급 파견
이상민 "관계부처와 지자체 긴밀히 협조해 비상대응체제 유지…피해 상황 신속히 파악할 것"
지진 후 감지 신고 오전 6시 기준 전국서 총 107건 접수…"지진 피해 소방출동 아직은 없어"
30일 오전 4시55분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하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진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행안부는 이날 오전 5시40분께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의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또 경주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을 확인해 위급 상황 시 신속히 대피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이후 접수된 유감 신고는 오전 6시 기준 경북 49건, 울산 40건, 대구 10건, 부산 6건, 충남·전북 각 1건 등 총 107건이다. 지진 피해로 인한 소방 출동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진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이 중 경계일 때 중대본이 꾸려져 비상 1단계 근무를 한다.
최고 단계인 심각은 우리나라 지역에서 규모 5.0 이상 또는 최대진도 Ⅵ(6)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거나 지진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일어난 후 피해 확대가 예상돼 범정부적 대처가 필요한 상황일 때 발령된다. 이 경우 중대본 비상 2, 3단계로 격상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