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1위 자리 확보하며 유로파리그 16강 직행
웨스트햄과 브라이튼도 무난하게 조별리그 통과
UEFA 리그 랭킹 1위의 잉글랜드가 유로파리그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UEFA 유로파리그’ 린츠와의 조별리그 E조 5차전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 전적 4승 1패(승점 12)를 기록한 리버풀은 E조 2위 툴루즈(프랑스, 승점 8)와 격차를 벌리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이제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리버풀뿐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잉글랜드 클럽은 웨스트햄과 브라이튼&오브 알비언까지 총 3팀.
A조의 웨스트햄 역시 TSC 바치카 토폴라(세르비아)와의 원정경기서 1-0 승리를 거두며 1위 자리를 사수했다. 다만 웨스트햄의 경우 프라이부르크(독일)와 승점 동률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오는 15일 최종전서 맞대결을 벌인다.
B조의 브라이튼 역시 AEK 아테네(그리스)를 물리치면서 3승 1무 1패(승점 10)를 기록, B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B조 선두인 마르세유(프랑스, 승점 11)와의 격차가 크지 않은데다 브라이튼 역시 최종전서 마르세유와 맞붙기 때문에 순위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유로파리그 본선은 총 32개팀이 참가, 8개조 4팀씩 분류돼 홈&어웨이 풀리그를 치른다. 각조 1위 8개팀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2위 8개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서 탈락한 3위 8개팀과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자가 추가로 16강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최근 잉글랜드는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상위 리그인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년간 세 차례(2019년 리버풀, 2021년 첼시, 2023년 맨체스터 시티)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유럽을 지배하는 중이다.
다만 유로파리그에서도 잉글랜드 클럽들이 강하다. 최근 10년간 첼시(2회)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이 정상에 올랐고, 결승 진출 횟수만 5차례에 달할 정도. 빡빡한 리그 일정을 치르느라 유로파리그를 등한시했던 과거와 달라진 모습임에 분명하다.
올 시즌에는 리버풀이 유로파리그 최강팀으로 분류돼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 유로파리그에서 세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리버풀은 2016년 네 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세비야에 밀려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