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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 "돈 잘 버는 디지털 뉴스ㆍ부서는 왜 통폐합 하나?…직원들 부글부글, 안형준 마지막 몸부림"


입력 2023.12.03 11:23 수정 2024.01.04 02:21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MBC노동조합(제3노조), 2일 성명 발표

MBC본사 주변에 걸려 있는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퇴진 요구 현수막.ⓒMBC노동조합(제3노조)

이번 조직개편으로 사라지는 부서의 직원들이 MBC 게시판에 불만을 성토한다고 한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본부 두 곳이 하나로 합쳐지고, 디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가 해체되고, 엠빅뉴스가 디지털뉴스 제작팀과 합쳐진다고 한다.


불만의 큰 줄기는 회사가 어렵다면서 조직개편을 하는데 왜 돈 잘 버는 디지털 뉴스나 디지털 영상제작 부서들을 통폐합하느냐? 혹은 심의실과 시청자부를 합쳐서 너무 큰 대부서를 만들었다는 내용들이다.


조직개편 표를 보니 본부 하나가 줄고, 국이 두 곳이 줄고, 센터가 3곳, 팀이 10곳이 줄어든다.


지난 11월 22일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상암동MBC본사 주변에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과 안형준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MBC노동조합(제3노조)

안형준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본인이 구조조정 노력을 했다, 노사동일체가 아니다.’ 라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이런 조직개편을 구상한 것 같다. 마치 경영철학의 모든 목표가 임기 채우기에 집중된 것 같다.


물론 문화방송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의 남은 자산을 모으고 이를 미래먹거리에 투자해야 살아남는 회사이다. 그런데 이미 화석화되어가는 부서들은 남겨놓고 미래먹거리로 밀어주어야하는 부서를 통폐합시키니 당연히 불만이 나올만하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안형준 사장은 그 능력의 한계를 보여주고 자리에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무능한데 뭘 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회사를 망치는 길이다. 안 사장 옆에 붙어서 지역사 사장이나 특파원 자리를 탐하는 자들에게 경고한다. 이제 끝났다. 최소한의 양심과 회사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회사의 미래를 망치는 조직개편안을 철회하고 자리를 정리하기 바란다.


2023.12.2.

MBC노동조합 (제3노조)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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