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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수출 효자 'K-방산'에 힘싣기…"방위산업은 국가전략산업"


입력 2023.12.08 00:45 수정 2023.12.08 00:59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청년 방위산업인과 간담회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ADD 연구원 처우 개선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LIG넥스원에서 열린 청년 방위산업인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방위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는 등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방위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LIG 넥스원 건물에서 가진 청년 방위사업인들과 간담회에서 "방위 산업은 우리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방위산업에 그야말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청년 연구원들을 보니 정말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그냥 전략산업이 아니고 다른 산업과 연계돼 가장 국제협력의 기반이 되는 분야"라며 "안보라는 것은 죽고사는 문제,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라고 하지 않느냐. 국가간의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경제협력이 기술협력·문화·정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이 전세계를 무대로 한 분야인만큼 국내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을 이렇게 적극적인 개념으로 보는 것은 방위산업 자체의 어떤 규모나 역할을 확대시키는 것도 있지만 다른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얘기를 여러분에게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 연구원들을 격려하며 "방위산업에 그야말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청년 연구원들을 보니까 정말 든든하다"며 "개발 과정에서의 얘기들, 애로사항들 좀 (얘기) 해주시면 듣고 또 방산 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이 참고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한 청년 방산 종사자는 청년 스타트업이 민간 방산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방산 부문에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보상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산수출 관련해 과거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무기를 팔았으나, 이제는 구매국 수요에 맞춘 무기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청년들의 이같은 목소리에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이제 국가전략산업"이라면서 "우리 방위산업이 세계 4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분야별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많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신원식 장관을 향해 "안보 자산인 ADD 연구원들의 처우가 민간 방산기업의 연구소보다 못해서는 안 된다"며 "민간 기업을 벤치마킹해 처우와 보상체계를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같은날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에 소재한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다음 주 네덜란드 순방 시 예정된 반도체 분야 협력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일 방위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3' 개막식에 참석해서도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정부는 방위산업의 '첨단 전략산업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방위산업의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K-방산'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보다 전폭적인 지원을 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의 세계 무기 수출 시장 점유율은 2017년 12위에서 2021년 8위로 매해 한 단계씩 뛰어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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