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들이 승용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가운데 해당 차량의 소유주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및 자살방조 등 혐의로 A씨(남·25)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일 오후 2시 13분께 인천 중구 영종도 도로에 세워진 차량에서 또 다른 남성 B씨와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이들의 가족과 연락하기 위해 차적을 조회한 결과 차량 소유주는 이들이 아닌 C씨로 조사됐다.
같은날 경찰은 차량 소유주인 C씨 집에 찾아갔으나 인기척이 없어 강제로 문을 열었다. 이때 C씨는 방에서 숨진 상태였다.
당시 현장에는 C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외부침입 흔적도 없었다.
경찰은 A씨 등이 C씨 사망과 연관됐다고 판단해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였다. 이 결과 A씨를 유력 피의자로 특정해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 등 남성 2명과 C씨의 관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C씨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며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A씨의 범행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