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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영입한 샌프란시스코는 어떤 팀?


입력 2023.12.14 07:36 수정 2023.12.14 07:3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월드시리즈 8회 우승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대표 명문 구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강자 LA다저스와 전통의 라이벌

과거 황재균이 몸담았던 팀, 이정후 영입 위해 단장이 직접 고척 방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에 합의한 이정후. ⓒ 뉴시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정해졌다.


MLB닷컴, 뉴욕 포스트,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각)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4년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MLB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이다. MLB 30개 팀 중 5번째로 많은 총 8차례 월드시리즈(WS) 우승을 거머쥔 샌프란시스코는 WS 무대도 무려 20번이나 밟은 전통의 강호다.


최다 WS 진출 기록을 갖고 있는 같은 지구 LA 다저스와는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대엔 2년 간격으로 정상(2010, 2012, 2014년)에 등극하며 짝수해 우승 전통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MLB 통산(762개), 단일 시즌 최다(73개) 홈런을 터뜨린 배리 본즈가 전성기를 보냈던 팀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지구 3위와 4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에는 79승 83패(승률 0.488)로 5할 승률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2023시즌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팀 타율(0.235) 최하위를 기록했고, 팀 출루율(0.312)도 14위로 하위권이었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 파크. ⓒ AP=뉴시스

타선 보강이 절실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수준급 중견수 영입을 가장 먼저 원했고, 시즌을 마친 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특히 KBO리그 최고의 타자 이정후 영입에 공을 들였다.


이에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이정후를 보기 위해 지난 10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직접 방문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2017년 1월 내야수 황재균(kt)을 영입해 눈길을 모았던 샌프란시스코는 약 7년 여 만에 다시 이정후를 영입해 한국 선수와 인연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는 오른쪽 펜스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좌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샌프란시스코서 전성기를 보낸 본즈가 최대 혜택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라클파크는 홈런 타구가 잘 나오지 않는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기도 하다. 대신 우중간 외야가 넓어 3루타가 많이 나온다. 정교한 콘택트와 함께 준수한 장타력을 갖췄고, 발까지 빠른 이정후에게 유리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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