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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 사퇴 후 통합 비대위 꾸리면 대화하겠다"


입력 2023.12.21 10:35 수정 2023.12.21 10:3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이재명-김부겸 회동 결과 없어 실망스러워

연말까지 민주당에 시간 주겠다는 말 유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길위에 김대중'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연말까지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진행된다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1일 YTN라디오 '뉴스킹'에서 '연말까지 어떠한 변화가 있으면 민주당에 남을 것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다 아는데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라며 "통합 비대위 아이디어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그는 "비대위라는 것은 대표직 사퇴를 말하고 지도부를 바꾸는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된다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찬 회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김 전 총리가 당에 대해서 무엇을 걱정하고 어떤 충정을 갖고 계신지 잘 안다. 나와 김 전 총리가 만나서 대화를 한 적도 있기 때문에 그 분의 마음과 절박한 생각을 다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로 나온 것은 아무것도 손에 쥐어지지가 않는다"라며 "그 점에서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동 결과가) 아무 것도 없어서 실무적인 일은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민주당에 시간을 주겠다는 말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당이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돈 봉투 사건이) 민주당 전당대회 때 벌어진 일이고, 또 그 사건과 관련해 최소 20명의 국회의원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지 않느냐"라며 "그런데도 탈당했다는 이유로 '남의 일이다' 이런 식으로 한다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 참 뻔뻔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당이 사과하고, 그다음에 연루 의원들에 대해 뭔가 얘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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