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되면, 거리마다 커플이 넘쳐난다.
도심 속 데이트도 좋지만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인생 사진을 찍기에 좋은 성당이 이색 데이트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명동성당은 서울에서 꼭 가볼 만한 장소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명동 번화가에 자리 잡아 접근성이 좋고, 외관이 웅장하고 고풍스러워 예전부터 청춘 남녀들이 데이트를 즐기던 곳이다.
내부가 넓어 산책하기 좋고, 결혼식도 자주 열리는 만큼 외부인의 출입도 자유로운 편이다.
근처에 카페와 맛집을 찾아가기 쉽고 남산타워를 바라볼 수 있어 'MZ' 연인들의 성지로도 불린다.
야경도 멋지다. 12월 2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는 장미 정원과 빛축제가 열리는데 LED 장미 조경은 물론, 성탄마켓과 연극 공연, 야외 음악회 등도 열린다.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야간 출입이 제한되며,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다.
고즈넉한 시골 분위기가 느끼고 싶다면 충남 아산시의 '공세리 성당'을 찾아가는 건 어떨까.
드라마 '아이리스', '시지프스', '에덴의 동산', 영화 '태극기가 휘날리며' 등의 촬영지로 아담하지만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2005년도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에 선정되기도 했다.
건물 외관은 크지 않지만 순교자의 묘지, 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으며, 언덕길에 자리 잡은 300년이 넘은 고목들이 숙연한 느낌마저 든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기념품 등이 전시돼 있는 성지 박물관의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전주 한옥마을에 자리잡은 '전동성당'은 크고 웅장한 느낌으로 시선을 끄는 곳이다.
건물 외관 자체가 포토존으로, 가장 큰 본관 건물은 사람들이 한 번씩 사진을 찍은 '포토 스팟'이기도 하다.
명동성당, 계산성당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3대 성당 중 하나로, 하늘을 향해 쭉 뻗은 고딕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 마치 유럽에 와있는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서양의 건물이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주변의 한옥들과 조화를 이루며,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는 모습도 이색 풍경이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지만, 일요일에는 미사 등으로 인해 일부 시간에 출입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