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동훈 '총선 전략' 윤곽…"불합리한 격차 줄이고, 인재영입 총력"(종합)


입력 2024.01.03 16:13 수정 2024.01.03 16:4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韓, 인재 영입이 10중 8~9라 강조"

'동료시민 체감형 정책' 제시 예고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좋은 분들이 오시도록 앞장설 것"이라며 인재 영입에 의지를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가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핵심은 좋은 사람들이 우리 당으로 모이게 하는 것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앞서 사의를 표했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과 함께 공동 위원장을 맡게 될 방침이다. 그동안의 업무 효율성, 연속성을 위해서다. 같은 맥락에서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과 황정근 중앙윤리위원장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비공개회의에서 한 위원장은 '인재 영입이 10중에 8~9가 된다고 말했다'"면서 "비대위의 성공, 당의 성공에서 인재 영입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회의 중 "비대위원 모두가 인재영입위원이라는 자세로 많은 사람들을 제안하고 추천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취임 당시부터 '586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을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내세웠으며 그 방법론으로 세대교체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비대위원도 김경율 위원을 제외하고 모두 70년대 이후 출생자로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김예지 의원을 제외하면 비대위원 7명 중 6명이 비정치인 민간 전문가로 선별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분명히 선진국이다. 그런데도 개별 동료 시민 삶은 참 힘들다"며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은 고통스럽고, 밤 거리가 두려운 것도 곳곳에 있고, 대전·부산 시민은 뮤지컬 하나 보려면 KTX 타고 서울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선진국 수준에 맞지 않는 시민들의 전반적 생활에 뿌리내린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야만 시민들의 현실의 삶이 나아진다고 생각한다"며 "그 격차 해소는 정치가 할 일이고 정치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총선은 정치적 상상력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는 장"이라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고 없애는 데에 집중하겠다. 실천 방안에 대해서는 정교하게 준비해서 설명드리고 실천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동료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바로바로 반영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