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야당 민주당 결단이 곧 선거제 결정"
"총선 70일 전인데 선거제 합의 못 이뤄"
이원욱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재명의 민주당'은 차악이 아닌 최악의 정당이 돼가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욕망의 정치 그 속에 선거법이 있다"고 맹폭했다.
이원욱 위원장은 3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제는 선거일 전 1년 전에 확정하도록 공직선거법에 명시돼 있다. 하지만 총선이 7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여야 선거제 합의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적었다.
이 위원장은 "특히 거대야당인 민주당의 결단이 곧 선거제 결정이라고 생각할 때, 현재 민주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욕망과 욕심일 뿐"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병립형, 그리고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두고 욕망의 언어들만 설왕설래하며, 국민과의 약속은 저버리고 법도 어기고 있으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또한 "더욱 가관인 것은 '선거는 자선사업이 아니다'라는 어이없는 발언으로 포문을 연 정청래 최고위원이 병립형 전당원투표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라며 "여기에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권역별 병립형을 도입하되 3% 이상 득표한 정당에 비례(대표 의석) 일부를 배분하자는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발언들"이라고 일갈했다.
이원욱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앞선 발언도 지적하면서 "'명분을 멋지게 잃어도 이길 수 있다'는 오만은 어디에서 나올까"라며 "명분을 잃어도 실리만 챙기면 된다는, 아니 실리를 챙길 수 있다는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은 왜 계속되고 있을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 위원장은 "결단을 할 때는 전당원투표 등으로 책임을 상쇄하고, 책임질 때는 말을 뒤집어 개딸들을 독려해 위기를 모면하는 그 허접한 전략으로는 민주당이 더 이상 민주정당이 아님을 증명할 뿐"이라며 "가짜 민주당으로 전락됐고 이미 소멸의 길로 향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끝으로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고 노래했던 신동엽 시인의 외침이 4월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땅하늘에 다시 울려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