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 2일 무고 및 절도 등 혐의로 강미정 소환해 피의자 신분 조사
강미정, 이정섭 위장전입 및 범죄기록 무단조회 등 폭로…마약 투약 의심 주장도
이정섭(53) 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각종 비위 의혹을 제보한 이 검사 처남댁 강미정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무고, 절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이 검사의 위장전입, 범죄기록 무단조회 등을 폭로해왔다. 특히 남편이자 이 검사의 처남인 조모씨를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며 수서경찰서에 고발했으나 경찰이 수사를 무마했고 배후에 이 검사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식의 주장을 해왔다.
강씨는 비위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남편 조씨의 휴대폰에 담긴 내용을 촬영해 외부로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씨는 지난해 11월강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고 수서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았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고발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다. 이 검사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탄핵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