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만에 裵 대외일정 복귀 현장에서
"송파을 당원 걱정할까봐 씩씩한 척,
병실서 재미없는 농담 계속…나는
뜨거운 가슴으로 정치하고 있나 돌아봐"
김성용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예비후보가 배현진 의원이 피습 8일만에 대외 일정에 복귀한 현장에서, 이번 피습 사건을 계기로 지역구 당원들과 함께 '뜨거운 가슴'으로 정치를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끔 됐다며 배 의원과 함께 '안전한 송파'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용 예비후보는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송파을 당원가족들과 함께 하는 설날맞이 희망콘서트' 인사말을 통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먹먹하다"며 "나는 뜨거운 가슴으로 우리 송파병 당원 동지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있는가, 이런 모습을 되돌려 생각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런 생각은 지난달 25일 이웃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의 배현진 의원이 피습을 당했다는 소식에 순천향대병원 병실로 면회를 갔다가, 배 의원이 사흘만에 퇴원하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며 갖게 됐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나는 사실 배현진 의원이 피습을 당하고 병실에 찾아가서 첫 모습을 봤다"며 "처참하기 그지 없는 상황에서도 주위 사람들이 걱정할까봐 계속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재미없는 농담을 계속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되는 마음에 계속 (병원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첫날, 둘째날… 몸이 더 아팠을텐데도 괜찮고 씩씩한 척 하면서 송파을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걱정하고 있을까봐 걱정하는 모습을 봤다"며 "나는 제대로 정치를 하고 있는가, 나는 그런 뜨거운 가슴으로 우리 송파병 당원 동지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있는가 되돌려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배 의원 복귀 대외 일정 인사말 자리를 빌려 김 후보는 '안전한 송파'를 만드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성용 예비후보는 "배현진 의원이 말한대로 누구나 어디서든 있을 수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일들이 이어지지 않도록 다른 지역은 몰라도 우리 송파만큼은 '안전한 송파', 테러나 범죄 (위협)에서 최소화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박정훈 선배, 배현진 의원, 김예지 의원과 손잡고 그 길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뭐랄까, 신나는 것도 아닌데 슬픈 것도 아니지만 이상한, 복합적인 감정으로 (배 의원의 대외 일정 복귀 현장에) 오게 됐다"며 "희망들이 무럭무럭 자라나서 송파 전역의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인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