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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동훈에게 선거 지휘나 공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입력 2024.02.07 23:54 수정 2024.02.07 23:5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한동훈과 최근 통화 안해…총선 후 보자고 했다"

"대통령실 출신 총선 출마자에 후광? 불가능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 대담 사전 녹화를 하고 있다. 신년 대담은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7일 오후 10시부터 KBS 1TV에서 100분간 방영됐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공천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선거 지휘나 공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밤 10시부터 KBS에서 방영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비대위원장 취임할 무렵에 통화를 좀 했는데, 최근에는 통화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였지만,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며 "본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정무수석이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 직접 전화하는 건 우리 한 위원장의 입장이 있어서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 위원장은 잘하고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대통령이나 당대표 위치에 있는 사람이나 결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사사로운 게 중요하지 않고, 그런 것을 앞세워 판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당내 공천 과정에서 후광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대통령실 후광이라는 게 있기 어려울 것이다. 불가능하다"며 "(출마자들에게) '특혜라고 하는 것은 아예 기대도 하지 말고, 나 자신도 그렇게 해줄 능력이 안 된다. 공정하게 룰에 따라 뛰라'고 그렇게만 말했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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