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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탠더드보다 유리한 제도·환경 제공"…尹, 외국인 투자기업과 간담회


입력 2024.02.14 17:23 수정 2024.02.14 17:2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외투기업, 수출 21%·고용 6% 담당

더 나은 환경에서 사업 펼치게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오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을 평가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관련 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일정 비율 이상을 출자한 기업을 뜻한다.


윤 대통령은 14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여러분이 우리나라 경제에 큰 이바지를 하고 계신다"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글로벌 스탠더드보다 더 유리한 제도와 규제 환경을 제공하고, 여러 가지 세제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께 무엇보다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전 세계 경기가 많이 위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327억불(약 43조 7000억원) 이라는 많은 투자를 해주셨다"고도 했다.


특히 "외투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의 21%를 차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그런데 외투기업이 수출의 21%를 차지하고, 고용의 6%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엄청난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라며 "여러분이 제공하는 고용 기회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야말로 고소득 양질의 좋은 일자리이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정부 차례"라며 "법과 예산이 좌우할 수 있는 분야는 우리(정부)가 국회와 잘 협조해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의 사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대통령이 관장하는 법령과 하위 예산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우리들이 적극적으로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환경에서 사업을 펼쳐나가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기업도 해외에 많이 투자하고 있고, 또 외투기업도 우리나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시너지를 이뤄서 한국 경제뿐만 아니라 인태 지역, 글로벌 지역, 또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주의 국가들 모두의 경제적 번영에 모두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필 반 후프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마틴 행켈만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등 외국인 투자기업 12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리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여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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