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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발표한 붉은악마 “정몽규 회장 및 지도부 전원 사퇴해야”


입력 2024.02.16 00:10 수정 2024.02.16 00:1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 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 서포터 ‘붉은 악마’가 최근 불거진 한국 축구의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붉은 악마는 15일 공식 성명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는 숨바꼭질 중입니까?”라고 물은 뒤 “국가대표팀을 망가뜨린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며, 한국 축구의 쇄신은커녕 퇴보와 붕괴의 길로 이끄는 정몽규 회장 이하 지도부의 전원 사퇴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과 등을 논의하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전력강화위원회가 감독 경질로 결론을 냄에 따라 축구협회는 16일 오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참석하는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하며 결론을 낼 전망이다.


하지만 붉은 악마는 한국 축구의 쇄신이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관련해서는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이미 다수의 언론에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사가가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는 지금, 김판곤 위원장 체제하에 체계적으로 다져온 감독 선임 프로세스는 어디로 실종된 채 후보군에도 없던 클린스만이 갑작스럽게 선임된 배경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등 부가적 사항에 대한 사가가 지나치리만큼 쏟아지는 현재, 클린스만의 계약 내용에 대한 납득할 만한 답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구대표팀의 공식 서포터 ‘붉은 악마’. ⓒ 뉴시스

축구협회 지도부에 대해서는 “한국 축구의 쇄신은커녕 퇴보와 붕괴의 길로 이끄는 정몽규 회장 이하 지도부의 전원 사퇴를 요구한다. 지난해 5월 이사진 전원 변경이 아닌 일부 이사진의 변경만이 이루어진 그 결과가 어떠한가? 축구협회 지도부 일원 하나하나의 객관적 평가 및 지도부 전체의 책임지는 자세가 곧 진정한 쇄신의 첫걸음임을 잊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도부 총사퇴가 이뤄질 경우 “새 지도부 구성은 밥그릇 다툼과 파벌에 의한 구성이 아닌 진정 한국 축구를 위한 인사들로 구성되어야 하는 바 축구협회 인사 선발의 투명성 공개를 요구한다. 아울러 이전 지도부의 감독 선임 프로세스 복구와 동시에 감독 선임 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란을 일으킨 선수들을 꼬집으며 “선수들의 땀의 노력과 열정을 누구보다 알지만 감독의 전술 부재 속 더욱 원팀으로 뭉쳐도 모자랄 시간에 여러 파벌의 소문과 모래알 조직력은 아쉬울 따름이다. 부디 선수의 개개인의 영예보다는 팀의 영예를 위해 팬들의 염원을 위해 뛰어주길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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