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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골 해리 케인’ 지독하게 따르지 않는 우승 기운


입력 2024.02.19 08:39 수정 2024.02.19 08:5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바이에른 뮌헨, 보훔 원정서 역전패하며 최근 3연패

무관 떨치려는 케인은 이번 시즌 25골 활약에도 울상

케인의 무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이 3연패 충격에 빠지며 리그 우승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보훔과의 원정경기서 2-3 역전패했다.


이날 뮌헨은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을 비롯해 중앙 수비수 김민재 등 핵심 전력이 총출동 했음에도 3연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특히 케인은 시즌 25호골(득점 1위)을 터뜨렸으나 역전패로 웃지 못했다.


뮌헨은 지난 11일 선두 경쟁 중인 레버쿠젠과의 원정경기서 0-3 완패한데 이어 라치오(이탈리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도 패한 바 있다.


이로써 승점을 쌓지 못한 뮌헨은 승점 50에 그대로 머물렀고 승점 58로 달아난 레버쿠젠 추격에 실패했다. 올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지휘 아래 무패 행진을 내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창단 첫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 뮌헨의 현주소다. 뮌헨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된 보훔전을 통해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를 수습하려 노력했으나 역전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며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비판의 화살은 팀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으로 향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뮌헨 지휘봉을 잡았고 올 시즌 오롯이 팀을 책임지고 있으나 추락을 막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해리 케인, 김민재 등 각 포지션에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고도 좋지 않은 성적이 나오자 경질 가능성이 크게 대두되는 중이다. 만약 뮌헨이 선두 자리를 되찾지 못한다면 2012-13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는 11시즌 연속 리그 우승이 중단된다.


경질을 피할 수 없는 투헬 감독. ⓒ AP=뉴시스

뮌헨의 무관 가능성이 높아지며 울상인 선수가 있으니 바로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선수다. 하지만 토트넘 시절은 물론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허락받지 못했고 오랜 기간 무관에 시달리자 이적을 결정, 정상 등극 가능성이 높은 뮌헨행을 택했다.


하지만 케인의 첫 시즌은 너무나도 풀리지 않는다. 지난해 8월 열린 DFL-슈퍼컵에서는 라이프치히에 패해 첫 트로피 수확에 실패했고 DFB-포칼에서도 2라운드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마저도 16강 1차전을 내주며 암운이 드리워진 상황이다.


그렇다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의 일정이 아직 12경기나 남았기 때문이다. 다만 무패 선두 레버쿠젠이 미끄러지기만을 바라야 상황이며, 뮌헨 역시 잔여 경기를 전승으로 마무리 해야 한다는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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