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국가 돌봄 체계 핵심…정치 진영 떠나 힘 모아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다음달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있는 '늘봄학교'에 대해 "국가 돌봄 체계의 핵심"이라며 "정착되면 부모의 부담을 크게 덜어드릴 수 있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1학기에는 2,000여 개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었는데 더 많은 학교들이 참여해서 총 2,700여 학교에서 운영될 예정"이라며 "저는 학교가 국가 돌봄 체계의 중심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 학교만큼 안전하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늘봄학교의 준비 상황을 점검해 보면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며 "당장 지역별로 참여하는 학교 수의 차이가 크고 또 준비 상황도 지역에 따라서 편차가 있다. 사는 지역에 따라 혜택을 누리지 못하거나 또 정책 품질에 차이가 있어서는 곤란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문제 만큼은 정치 진영과 이해득실을 다 떠나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또 중앙과 지방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만들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가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기업, 대학, 민간, 전문가, 국민 여러분까지 우리 사회 전체가 한 마을이 되어서 소중한 아이들을 길러내는 데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많은 전문들께서 아이들을 위한 재능 기부에도 나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저도 기회가 되면 동참할 생각"이라고 했다.